아버지가 왔다 .........너무 보고 싶어서
- 글번호
- 351536
- 작성자
- 박태규
- 작성일
- 2026.03.24 01:39
- 조회수
- 48
- 공개여부 :
- 공개
사랑하는 내 아들
동재에게
동재야, 아버지가 왔다.
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꽃이 피어날 채비를 하지만,
우리 가족의 마음은 여전히 그날의 매서운 추위 속에 멈춰 있구나.
따스한 봄볕도, 피어날 꽃향기도 너의 미소보다 향기롭지 못할 것이기에
아빠는 이 봄이 오는 게 마냥 야속하기만 하다.
아무리 고개를 흔들고 목놓아 이름을 불러보아도, 네가 없는 밤은 적막과 어둠뿐이구나.
너의 맑고 깨끗한 미소는 세상을 비추기에 충분히 찬란했고 별처럼 반짝였는데,
갈 길이 멀다는 핑계로 그 빛을 더 깊이 안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 늦은 후회로 남았다.
지난 15일, 너를 그리워하는 친구들과 함께 네가 머무는 공원에 다녀왔단다. 너의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오는 길, 이제는 마음속으로 너를 보내주려 했으나
네게 닿지 못한 그리움은 가을의 파란 하늘보다 높고 깊어 도무지 지워지지가 않는구나.
동재야, 네가 그토록 오기 싫어했던 이 머나먼 타국 땅
카자흐스탄에 너를 왜 데리고 왔는지...
아비의 가슴에는 여미지 못할 상처와 미안함뿐이다.
미안하다 동재야,
정말 미안하다.
장남으로서 묵묵히 제 짐을 다 했던 착한 내 아들아,
부디 그곳에서는 무거운 책임감 다 내려놓고 편히 쉬며 이 아비를 용서해다오.
하늘에 무슨 할 일이 그리 많아 서둘러 올라간 것이냐.
아니면
이 험하고 악한 세상에 있기엔 네가 너무나 여리고 맑아서,
하나님이 서둘러 너를 구원해 주신 것이냐.
너의 시간은 그곳에 멈춰버렸고, 나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겠지.
세월을 먹고 자란 나의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을 너에게 보여줄 순 없겠지만,
아빠는 너의 그 마지막 빛나던 모습만을 기억하며 남은 삶을 견뎌보련다.
이제는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지만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는 날, 하루하루 너를 추억하며
네가 못다 한 삶까지 열심히 살다 왔다고 말해주마.
그때까지 하나님 곁에서 평안히 기다려주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들 동재야,
영원히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2026년 3월 23일에 못나고 모자란 아버지가
동재에게
동재야, 아버지가 왔다.
추운 겨울이 가고 어느덧 봄꽃이 피어날 채비를 하지만,
우리 가족의 마음은 여전히 그날의 매서운 추위 속에 멈춰 있구나.
따스한 봄볕도, 피어날 꽃향기도 너의 미소보다 향기롭지 못할 것이기에
아빠는 이 봄이 오는 게 마냥 야속하기만 하다.
아무리 고개를 흔들고 목놓아 이름을 불러보아도, 네가 없는 밤은 적막과 어둠뿐이구나.
너의 맑고 깨끗한 미소는 세상을 비추기에 충분히 찬란했고 별처럼 반짝였는데,
갈 길이 멀다는 핑계로 그 빛을 더 깊이 안아주지 못한 것이 너무 늦은 후회로 남았다.
지난 15일, 너를 그리워하는 친구들과 함께 네가 머무는 공원에 다녀왔단다. 너의 이야기를 나누며 돌아오는 길, 이제는 마음속으로 너를 보내주려 했으나
네게 닿지 못한 그리움은 가을의 파란 하늘보다 높고 깊어 도무지 지워지지가 않는구나.
동재야, 네가 그토록 오기 싫어했던 이 머나먼 타국 땅
카자흐스탄에 너를 왜 데리고 왔는지...
아비의 가슴에는 여미지 못할 상처와 미안함뿐이다.
미안하다 동재야,
정말 미안하다.
장남으로서 묵묵히 제 짐을 다 했던 착한 내 아들아,
부디 그곳에서는 무거운 책임감 다 내려놓고 편히 쉬며 이 아비를 용서해다오.
하늘에 무슨 할 일이 그리 많아 서둘러 올라간 것이냐.
아니면
이 험하고 악한 세상에 있기엔 네가 너무나 여리고 맑아서,
하나님이 서둘러 너를 구원해 주신 것이냐.
너의 시간은 그곳에 멈춰버렸고, 나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겠지.
세월을 먹고 자란 나의 흰머리와 주름진 얼굴을 너에게 보여줄 순 없겠지만,
아빠는 너의 그 마지막 빛나던 모습만을 기억하며 남은 삶을 견뎌보련다.
이제는 만질 수도, 들을 수도 없지만
언젠가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는 날, 하루하루 너를 추억하며
네가 못다 한 삶까지 열심히 살다 왔다고 말해주마.
그때까지 하나님 곁에서 평안히 기다려주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아들 동재야,
영원히 사랑하고, 또 사랑한다.
2026년 3월 23일에 못나고 모자란 아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