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이 왔어.
- 글번호
- 349834
- 작성자
- 막내딸
- 작성일
- 2024.12.14 12:56
- 조회수
- 266
- 공개여부 :
- 공개
엄마 날이 많이 춥다.
올 여름 엄마 진짜 고생 많이 했는데
하필 한 여름에 흉수 배액관 하는 바람에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길고 긴 여름으로 땀까지 많이 흘리는 바람에 체력적으로도 더 힘든 여름이었지.
그렇게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길고 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 영하의 날씨 겨울이 왔어.
얼마전에는 함박눈이 이틀 연속 내려서 출근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어.
엄마가 살아 있었더라면 전날 저녁 내 차에 무언가를 덮어줬거나 새벽에 나가 다 치워줬겠지.
당연하듯이 여겼던 일들을 이젠 혼자해.
약속이 있는 저녁 늦게 들어오면 미리 전기장판을 틀어놓았던 나의 엄마.
오늘은 집에 들어가면 차가운 바닥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
익숙해져야지 이젠
혼자라는것을 무엇을 해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단걸.
내가 나갔던 그대로 그 집은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야지
그래도 그립다.
하루일과를 쫑알 쫑알 떠들며 맞장구 쳐주던 엄마가.
오늘 같은 주말 이시간에 뉴코아가서 커피를 마시고 간식을 먹고 쇼핑을 하던 그 시간이
마트에서 장보고 정리를 하고 배달을 시켜먹던 저녁시간이
내게는 더이상 없네.
그저 혼자있는 주말.
아무것도 안하는 주말이 되어버렸어.
그것도 익숙해지겠지 언젠가는 천천히..
보고싶다. 엄마.
올 여름 엄마 진짜 고생 많이 했는데
하필 한 여름에 흉수 배액관 하는 바람에 샤워도 제대로 못하고 길고 긴 여름으로 땀까지 많이 흘리는 바람에 체력적으로도 더 힘든 여름이었지.
그렇게 빨리 지나가길 바랬던 길고 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지나 영하의 날씨 겨울이 왔어.
얼마전에는 함박눈이 이틀 연속 내려서 출근길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어.
엄마가 살아 있었더라면 전날 저녁 내 차에 무언가를 덮어줬거나 새벽에 나가 다 치워줬겠지.
당연하듯이 여겼던 일들을 이젠 혼자해.
약속이 있는 저녁 늦게 들어오면 미리 전기장판을 틀어놓았던 나의 엄마.
오늘은 집에 들어가면 차가운 바닥이 날 기다리고 있겠지
익숙해져야지 이젠
혼자라는것을 무엇을 해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단걸.
내가 나갔던 그대로 그 집은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야지
그래도 그립다.
하루일과를 쫑알 쫑알 떠들며 맞장구 쳐주던 엄마가.
오늘 같은 주말 이시간에 뉴코아가서 커피를 마시고 간식을 먹고 쇼핑을 하던 그 시간이
마트에서 장보고 정리를 하고 배달을 시켜먹던 저녁시간이
내게는 더이상 없네.
그저 혼자있는 주말.
아무것도 안하는 주말이 되어버렸어.
그것도 익숙해지겠지 언젠가는 천천히..
보고싶다.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