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엄마~
- 글번호
- 349811
- 작성자
- 이가연
- 작성일
- 2024.12.06 03:51
- 조회수
- 263
- 공개여부 :
- 공개
엄마!
오랫만이지? 몇달전에 편지 보냈는데 그게 저장이 안되어있네?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업데이트 한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무지 아쉽당.
마지막 편지에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얘기했었지?
4월에 플로리다 집 정리하고 라스베가스로 이사왔어. 엄마도 와본적 있지? 나 엘에이 살때 패키지로 보내드렸던곳.. 플로리다 기후도 별로로 한국행 직항도 없고, 친구들도 멀고 해서 맨날 투덜거렸잖아. 엘에이로 돌아갔으면 좋았겠지만 매튜가 죽어도 싫다고 해서 차선책으로 이곳 베가스로 왔어.
베가스는 여름에 많이 더운거 (상상 이상으로) 빼고는 너무 좋은것 같아.
40도가 넘는 더위를 나랑 헤이즐이랑 함께 이겨냈고 지금은 겨울이야. 한국의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겨울 기분이 나는 정도랄까? 플로리다 살면서 접었던 달리기도 가을부터 다시 시작했어. 요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헤이즐 산책 시켜놓고 나도 한바탕 뛰고 들어와서 일 시작해.
매튜는 올해까지 계속 플로리다에 남아서 일하다가 내년1월말 지나서 이곳으로 완전히 이사 오기로 했어.
원래는1-2년더 일하려고 했는데 떨어져 지내는게 힘든가봐. 맨날 외롭다고 징징... 난 혼자서도 너무 잘 지내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건가?
7월에 큰언니 부부랑 작은언니가 이곳에 다녀갔어. 이제 한국에서 비행기 한번만 타면 바로 올수 있어서 한국에 가는 나도,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도 덜 힘들게 되서 너무 좋더라구. 엄마도 같이 오셨으면 넘 좋았을텐데 많이 생각났어.
엄마...
3년전 오늘 엄마가 하나님 곁으로 갔잖아? 시간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아.
3년동안 매일 매일 엄마를 부르는거 같아. 엄마가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있겠지 하고..
늘 하는 말이지만 엄마가 넘 빨리 가서 난 정말 슬퍼. 지난주에는 미국 명절이라 샌디에고 계시는 아버님 댁에 다녀왔거든. 우리 아버님 93세이신데 아직도 정정하셔. 지금도 나 가면 손수 커피도 내려주시고 아침도 만들어 주셔. 그런 아버님 보면서 울 엄마도 내 옆에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아, 맞다. 지지난주인가 지난주인가.. 지은이 아들 건호 돌잔치가 있었어. 난 참석 못했지만 큰언니 내외랑 작은언니가 다녀왔구. 작년 이맘때 태어났다고 엄마한테 소식 전한거 같은데 그 애기가 벌써 한살이 되었지 뭐야. 작은언니가 가까이 살아서 자주 들여다 보는것 같아.
오빠도 잘 지낸대.
통화 해본지는 한참되었는데 요즘도 작은언니가 자주 들여다 보고 있어.
내년에 매튜 은퇴하고 베가스로 이사 오면 봄이나 초여름쯤 한국에 나갈수 있을거 같아.
여기 이사오고 나서는 헤이즐 봐줄 사람 없어서 내가 발이 꽉 묶여 있었거든. 아직 언제쯤 갈지 날짜는 안정했는데 아마 6, 7월 전에는 가지 않을까 싶어. 날좋은 5월쯤? 그때 엄마 보러 갈께. 그때까지 잘 지내구... 또 소식 전할께.
사랑해 엄마.
2024년 12월 6일
막내딸 가연이가
오랫만이지? 몇달전에 편지 보냈는데 그게 저장이 안되어있네?
작년말부터 올해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업데이트 한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무지 아쉽당.
마지막 편지에 올해는 많은 변화가 있을거라고 얘기했었지?
4월에 플로리다 집 정리하고 라스베가스로 이사왔어. 엄마도 와본적 있지? 나 엘에이 살때 패키지로 보내드렸던곳.. 플로리다 기후도 별로로 한국행 직항도 없고, 친구들도 멀고 해서 맨날 투덜거렸잖아. 엘에이로 돌아갔으면 좋았겠지만 매튜가 죽어도 싫다고 해서 차선책으로 이곳 베가스로 왔어.
베가스는 여름에 많이 더운거 (상상 이상으로) 빼고는 너무 좋은것 같아.
40도가 넘는 더위를 나랑 헤이즐이랑 함께 이겨냈고 지금은 겨울이야. 한국의 겨울만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름 겨울 기분이 나는 정도랄까? 플로리다 살면서 접었던 달리기도 가을부터 다시 시작했어. 요즘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헤이즐 산책 시켜놓고 나도 한바탕 뛰고 들어와서 일 시작해.
매튜는 올해까지 계속 플로리다에 남아서 일하다가 내년1월말 지나서 이곳으로 완전히 이사 오기로 했어.
원래는1-2년더 일하려고 했는데 떨어져 지내는게 힘든가봐. 맨날 외롭다고 징징... 난 혼자서도 너무 잘 지내는데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건가?
7월에 큰언니 부부랑 작은언니가 이곳에 다녀갔어. 이제 한국에서 비행기 한번만 타면 바로 올수 있어서 한국에 가는 나도, 한국에서 오는 가족들도 덜 힘들게 되서 너무 좋더라구. 엄마도 같이 오셨으면 넘 좋았을텐데 많이 생각났어.
엄마...
3년전 오늘 엄마가 하나님 곁으로 갔잖아? 시간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것 같아.
3년동안 매일 매일 엄마를 부르는거 같아. 엄마가 어딘가에서 나를 보고 있겠지 하고..
늘 하는 말이지만 엄마가 넘 빨리 가서 난 정말 슬퍼. 지난주에는 미국 명절이라 샌디에고 계시는 아버님 댁에 다녀왔거든. 우리 아버님 93세이신데 아직도 정정하셔. 지금도 나 가면 손수 커피도 내려주시고 아침도 만들어 주셔. 그런 아버님 보면서 울 엄마도 내 옆에 계시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아, 맞다. 지지난주인가 지난주인가.. 지은이 아들 건호 돌잔치가 있었어. 난 참석 못했지만 큰언니 내외랑 작은언니가 다녀왔구. 작년 이맘때 태어났다고 엄마한테 소식 전한거 같은데 그 애기가 벌써 한살이 되었지 뭐야. 작은언니가 가까이 살아서 자주 들여다 보는것 같아.
오빠도 잘 지낸대.
통화 해본지는 한참되었는데 요즘도 작은언니가 자주 들여다 보고 있어.
내년에 매튜 은퇴하고 베가스로 이사 오면 봄이나 초여름쯤 한국에 나갈수 있을거 같아.
여기 이사오고 나서는 헤이즐 봐줄 사람 없어서 내가 발이 꽉 묶여 있었거든. 아직 언제쯤 갈지 날짜는 안정했는데 아마 6, 7월 전에는 가지 않을까 싶어. 날좋은 5월쯤? 그때 엄마 보러 갈께. 그때까지 잘 지내구... 또 소식 전할께.
사랑해 엄마.
2024년 12월 6일
막내딸 가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