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어머니! 그립습니다.
- 글번호
- 349038
- 작성자
- 민병호/민병재
- 작성일
- 2024.04.08 23:27
- 조회수
- 345
- 공개여부 :
- 공개
그립고 사랑하는 어머니
어느덧 어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움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져만 갑니다.
2002년 제 생일에 어머니가 독일에 저를 방문하셨을 때 제 생일이라고 독일말도 못 하시고 길도 서투신 어머니가 슈퍼에서 쇠고기와 예쁜 선인장을 사 오셔서 미역국을 끓여주셨습니다. 선인장이 올해 22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예쁜 꽃은 어머니가 "나 여기 있어" 하시며 웃으시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늘 꽃을 사랑하시던 어머니,
어머니와 솔모루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노란 국화, 빨간 국화꽃과 나르는 나비들을 지켜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던 그때가 어느덧 8년이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근심 걱정 없이 편히 쉬세요.
2024년 4월 03일 수요일
독일에서 어머니의 큰딸 올림
~~~♡~~~♡~~~
단풍 진 솔모루공원 / 粹娥민병재
아름다운 언덕의 솔모루 공원!
투병하시는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비탈진 솔모루공원의 단풍 진 길을 올라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어머니와
노랗고 빨간 국화꽃을 바라보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면 해가 기울고
지치신 어머니와 단풍 진 비탈길을 다시 내렸네
어떤 때는
잠드신 어머니의 창백한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며 나 홀로 빨간 단풍길에 올라
어머니와 앉았던 벤치에 앉아
펑펑 울면서 제발 어머님의 건강이
회복되어 언젠가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이 길을 나와 같이 걸어서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했었네
올해도
솔모루 공원의 언덕에는 빨간 단풍이 지겠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고 싶네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쌓이고 쌓인
하고픈 이야기 나누고 싶어라
어느덧 어머니가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년이 되었습니다. 그리움은 날이 갈수록 더욱 커져만 갑니다.
2002년 제 생일에 어머니가 독일에 저를 방문하셨을 때 제 생일이라고 독일말도 못 하시고 길도 서투신 어머니가 슈퍼에서 쇠고기와 예쁜 선인장을 사 오셔서 미역국을 끓여주셨습니다. 선인장이 올해 22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예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예쁜 꽃은 어머니가 "나 여기 있어" 하시며 웃으시는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늘 꽃을 사랑하시던 어머니,
어머니와 솔모루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노란 국화, 빨간 국화꽃과 나르는 나비들을 지켜보며 정다운 대화를 나누던 그때가 어느덧 8년이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근심 걱정 없이 편히 쉬세요.
2024년 4월 03일 수요일
독일에서 어머니의 큰딸 올림
~~~♡~~~♡~~~
단풍 진 솔모루공원 / 粹娥민병재
아름다운 언덕의 솔모루 공원!
투병하시는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며
비탈진 솔모루공원의 단풍 진 길을 올라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어머니와
노랗고 빨간 국화꽃을 바라보며
이 얘기 저 얘기 하다 보면 해가 기울고
지치신 어머니와 단풍 진 비탈길을 다시 내렸네
어떤 때는
잠드신 어머니의 창백한 모습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며 나 홀로 빨간 단풍길에 올라
어머니와 앉았던 벤치에 앉아
펑펑 울면서 제발 어머님의 건강이
회복되어 언젠가는 사랑하는 어머니가
이 길을 나와 같이 걸어서 오를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했었네
올해도
솔모루 공원의 언덕에는 빨간 단풍이 지겠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 길을 걷고 싶네
양지바른 벤치에 앉아 쌓이고 쌓인
하고픈 이야기 나누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