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아내에게
- 글번호
- 347951
- 작성자
- 김영곤(남편)
- 작성일
- 2023.04.04 09:08
- 조회수
- 455
- 공개여부 :
- 공개
To. 아내에게
당신을 추모하니… 그립고 또 너무 그립습니다.
젊고 젊은 어느 날 우리들은 사랑에 빠졌지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천년만년 영원까지 함께 길동무가 되어 인생 여정을 같이 걸어가자고 약속하고 주변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랑의 열매로 예쁜 딸과 듬직한 아들을 품에 안고 너무 행복한 삶을 이어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당신은 한 마디 말도 남겨주지 않은 채 내 곁을 홀연히 떠나 버렸고 나만 홀로 외로이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당신을 보내야 했던 내 가슴의 남은 상처는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로 생살을 잘라내는 아픔과 고통이었습니다.
당신을 따라 가려는 마음도 있었으나 당신이 생명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던 자식들이 나를 붙잡았습니다. 당신을 보낸 후 우리 세식구는 셀 수 없이 그 많은 시간들을 그리움의 눈물로 보냈었답니다.
사랑하고 그리운 여보!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하던 아이들이 이제 50대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자식들도 여전히 어머니를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며 애타게 사모곡을 마음속 깊이 부르고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세번이나 흘렀으나 나 또한 당신을 잊지 못하고 당신이 떠난 뒤 에야 당신의 귀하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살펴주지 못하고 내 생각만 하였으니 얼마나 외롭고 마음이 아팟을까요.
얼마 후면 나는 당신과 천국에서 만날 것입니다. 만나기 전에 못다 한 말이 있습니다.
23세 꽃다운 아름다운 나이에 부족한 나를 만나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요. 미안하오!
살아생전 한마디 불평불만 하지 않았고 순종으로 내조하며 부족한 나를 늘 응원해 주었습니다. 감사하오!
당신은 진정 따듯하고 배려심이 많은, 나에게는 분에 넘치는 덕스러운 아내였소. 사랑하오!
여보!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봄 어느 날…. 당신을 잊을 수 없는 남편으로부터
당신을 추모하니… 그립고 또 너무 그립습니다.
젊고 젊은 어느 날 우리들은 사랑에 빠졌지요.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천년만년 영원까지 함께 길동무가 되어 인생 여정을 같이 걸어가자고 약속하고 주변의 축복과 부러움 속에서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굳게 믿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사랑의 열매로 예쁜 딸과 듬직한 아들을 품에 안고 너무 행복한 삶을 이어 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당신은 한 마디 말도 남겨주지 않은 채 내 곁을 홀연히 떠나 버렸고 나만 홀로 외로이 길 한복판에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당신을 보내야 했던 내 가슴의 남은 상처는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로 생살을 잘라내는 아픔과 고통이었습니다.
당신을 따라 가려는 마음도 있었으나 당신이 생명보다 더 아끼고 사랑했던 자식들이 나를 붙잡았습니다. 당신을 보낸 후 우리 세식구는 셀 수 없이 그 많은 시간들을 그리움의 눈물로 보냈었답니다.
사랑하고 그리운 여보!
당신이 그렇게도 사랑하던 아이들이 이제 50대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자식들도 여전히 어머니를 보고 싶어하고 그리워하며 애타게 사모곡을 마음속 깊이 부르고 있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세월이 세번이나 흘렀으나 나 또한 당신을 잊지 못하고 당신이 떠난 뒤 에야 당신의 귀하고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살펴주지 못하고 내 생각만 하였으니 얼마나 외롭고 마음이 아팟을까요.
얼마 후면 나는 당신과 천국에서 만날 것입니다. 만나기 전에 못다 한 말이 있습니다.
23세 꽃다운 아름다운 나이에 부족한 나를 만나 얼마나 마음 고생이 많았을까요. 미안하오!
살아생전 한마디 불평불만 하지 않았고 순종으로 내조하며 부족한 나를 늘 응원해 주었습니다. 감사하오!
당신은 진정 따듯하고 배려심이 많은, 나에게는 분에 넘치는 덕스러운 아내였소. 사랑하오!
여보!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3년 봄 어느 날…. 당신을 잊을 수 없는 남편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