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보러 갈께
- 글번호
- 347586
- 작성자
- 이가연
- 작성일
- 2022.11.23 00:00
- 조회수
- 1337
- 공개여부 :
- 공개
엄마..
내일 모레면 엄마의 첫 음력기일이야. 그래서 엄마 보러 가려고 준비중이야.
엄마는 그곳에서 행복해? 엄마가 사랑하는 하나님, 그리고 먼저 가서 기다리던 엄마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우리 엠버도 잘 만났어?
오빠 걱정에 눈도 편히 못감았을 울 엄마.. 오빠는 가끔 통화하는데 잘 지내고 있는듯 싶어. 작은언니가 한달에 한번씩 들여다 보는 모양이야. 엄마가 떠난거 아직도 인정안하고 매달 월급 타면 예전처럼 엄마 용돈 따로 챙겨서 올려 놓는다나봐. 작은언니에게 그돈 따로 모아 뒀다가 나중에 오빠가 아프거나 오빠한테 돈 필요한 일 생기면 쓰라고 했어. 나도 내일모레 한국 들어가면 엄마집 들러서 오빠 보고 오려고 생각중이야.
엄마 없는 한국으로 두번째 들어가네.
엄마의 딱딱하지만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
엄마가 해주던 밥도 그립고... 모든 순간 순간을 다 사진에 담아 놓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 기억속에 잊어 버리지 않고 다 기억하려고 많이 노력중이야.
지은이는 5월에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 신혼여행은 이곳 미국으로 와서 매튜와 헤이즐도 보고 여기서 크루즈고 다녀오고 좋은 경험 많이 하고 돌아갔어. 이번에 나가면 지은이 신혼집에 머물 예정이야. 기특하게도 보희랑 지은이는 엄마 안계신 한국에 이모가 미아 될까봐 당연히 자기네집에서 모신다고 그러더라구. 엄마 첫번째 기일이라고 큰언니와 형부, 그리고 지수도 진주에서 올라오기로 했어.
참, 지난 10월엔 큰언니 부부가 우리집에 다녀갔어.
지은이 보희 신혼여행으로 간 크루즈 언니도 가고 싶다고 해서 매튜랑 다 같이 우리도 크루즈 다녀왔어. 엄마 생전에 다같이 꼭 해보고 싶었던 건데... 우리 딸들 셋하고 엄마랑...이렇게 넷이 엄마 팔순때 크루즈 모시고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못이뤄서 아쉽네 엄마.. 그래도 엄마 2019년도에 마지막으로 미국 오신거... 엄마에게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난 엄마가 여기 다녀가신게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 막내딸이 이곳으로 이사와서 어떻게 사는지 엄마가 보고 가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큰 위안이 돼.
엄마!!
매일 혼자 대답없는 엄마를 불러. 내게는 안보여도 엄마는 내 목소리 듣고 내 얼굴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보고 싶다 엄마..
또 비행기를 20시간 넘게 타야 하는 힘겨운 여정이지만... 그래도 엄마 볼 생각에 설렌다.
며칠후에 봐 엄마!!
사랑해.
막내딸 가연이가
내일 모레면 엄마의 첫 음력기일이야. 그래서 엄마 보러 가려고 준비중이야.
엄마는 그곳에서 행복해? 엄마가 사랑하는 하나님, 그리고 먼저 가서 기다리던 엄마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우리 엠버도 잘 만났어?
오빠 걱정에 눈도 편히 못감았을 울 엄마.. 오빠는 가끔 통화하는데 잘 지내고 있는듯 싶어. 작은언니가 한달에 한번씩 들여다 보는 모양이야. 엄마가 떠난거 아직도 인정안하고 매달 월급 타면 예전처럼 엄마 용돈 따로 챙겨서 올려 놓는다나봐. 작은언니에게 그돈 따로 모아 뒀다가 나중에 오빠가 아프거나 오빠한테 돈 필요한 일 생기면 쓰라고 했어. 나도 내일모레 한국 들어가면 엄마집 들러서 오빠 보고 오려고 생각중이야.
엄마 없는 한국으로 두번째 들어가네.
엄마의 딱딱하지만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
엄마가 해주던 밥도 그립고... 모든 순간 순간을 다 사진에 담아 놓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최대한 내 기억속에 잊어 버리지 않고 다 기억하려고 많이 노력중이야.
지은이는 5월에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 신혼여행은 이곳 미국으로 와서 매튜와 헤이즐도 보고 여기서 크루즈고 다녀오고 좋은 경험 많이 하고 돌아갔어. 이번에 나가면 지은이 신혼집에 머물 예정이야. 기특하게도 보희랑 지은이는 엄마 안계신 한국에 이모가 미아 될까봐 당연히 자기네집에서 모신다고 그러더라구. 엄마 첫번째 기일이라고 큰언니와 형부, 그리고 지수도 진주에서 올라오기로 했어.
참, 지난 10월엔 큰언니 부부가 우리집에 다녀갔어.
지은이 보희 신혼여행으로 간 크루즈 언니도 가고 싶다고 해서 매튜랑 다 같이 우리도 크루즈 다녀왔어. 엄마 생전에 다같이 꼭 해보고 싶었던 건데... 우리 딸들 셋하고 엄마랑...이렇게 넷이 엄마 팔순때 크루즈 모시고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결국 못이뤄서 아쉽네 엄마.. 그래도 엄마 2019년도에 마지막으로 미국 오신거... 엄마에게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난 엄마가 여기 다녀가신게 너무나도 다행스럽고 고맙고... 그리고 그 시간들이 너무 소중해. 막내딸이 이곳으로 이사와서 어떻게 사는지 엄마가 보고 가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큰 위안이 돼.
엄마!!
매일 혼자 대답없는 엄마를 불러. 내게는 안보여도 엄마는 내 목소리 듣고 내 얼굴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보고 싶다 엄마..
또 비행기를 20시간 넘게 타야 하는 힘겨운 여정이지만... 그래도 엄마 볼 생각에 설렌다.
며칠후에 봐 엄마!!
사랑해.
막내딸 가연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