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고 싶네 우리 엄마
- 글번호
- 346632
- 작성자
- 정덕원
- 작성일
- 2021.11.25 11:03
- 조회수
- 1757
- 공개여부 :
- 공개
사랑하는 우리엄마
몇일 전에 보고 왔는데도 못한말이 많아서 이렇게 편지쓰네
11월 22일에는 할머니한테 잘 다녀왔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유부초밥도 싸고, 감도 깎아서 준비하는데
엄마가 이런 마음이었으려나 싶더라고...
할머니한테 가는 동안 비도 오고 눈도 내리고 우박도 오고...
엄마랑 매번 갈때마다 맑았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라고
엄마 못 지켜서 할머니가 짜증내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도착하니까 그래도 맑은 날씨 보여주시더라고
그렇게 도착해서 할머니 앞에서 추도예배도 드리고 엄마 얘기도 하고
나무들도 깔끔하게 다듬어주고 왔으니까 이제 엄마 신경 안써도 앞으로도 잘 할거니까 걱정마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노래들으면서 가는데
자꾸 엄마가 뒷자리에서
'피곤하면 쉬고가. 힘들겠다 고생한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뒤돌아보고, 뒤돌아봐도 그 자리에 엄마는 없더라
엄마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내가 좋아하는 쥐포 구워와서 먹으라고 자꾸 주고
음료수도 챙겨주고 했겠지?
우리 엄마는 나 혼자 운전하는거 걱정되서 차에서 잠도 잘 안잤었으니까
그냥 많이 그립고 보고 싶더라
다음날 엄마 보러 갈때도 갈때까지는 마음 좀 다스리고 간다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서 우리 엄마 사진들 보니까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가족들이랑 잠깐 뒷동산 걸으니까 아빠랑 엄마랑 모시고 수목원 갔던 생각 나더라
엄마가 이렇게 '좋은 공기 마시고 살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참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너무 미안해 엄마
부족하고 모자란 아들한테 서운한거 많았을텐데
용서하고 지켜봐줘요.
사랑하는 우리엄마.
천국에서 편히 쉬면서 우리 지켜줘요
몇일 전에 보고 왔는데도 못한말이 많아서 이렇게 편지쓰네
11월 22일에는 할머니한테 잘 다녀왔어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유부초밥도 싸고, 감도 깎아서 준비하는데
엄마가 이런 마음이었으려나 싶더라고...
할머니한테 가는 동안 비도 오고 눈도 내리고 우박도 오고...
엄마랑 매번 갈때마다 맑았는데 이번에는 날씨가 변화무쌍하더라고
엄마 못 지켜서 할머니가 짜증내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갔는데
도착하니까 그래도 맑은 날씨 보여주시더라고
그렇게 도착해서 할머니 앞에서 추도예배도 드리고 엄마 얘기도 하고
나무들도 깔끔하게 다듬어주고 왔으니까 이제 엄마 신경 안써도 앞으로도 잘 할거니까 걱정마
돌아오는 길에 너무 피곤해서 노래들으면서 가는데
자꾸 엄마가 뒷자리에서
'피곤하면 쉬고가. 힘들겠다 고생한다.'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뒤돌아보고, 뒤돌아봐도 그 자리에 엄마는 없더라
엄마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내가 좋아하는 쥐포 구워와서 먹으라고 자꾸 주고
음료수도 챙겨주고 했겠지?
우리 엄마는 나 혼자 운전하는거 걱정되서 차에서 잠도 잘 안잤었으니까
그냥 많이 그립고 보고 싶더라
다음날 엄마 보러 갈때도 갈때까지는 마음 좀 다스리고 간다고 갔는데
막상 도착해서 우리 엄마 사진들 보니까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가족들이랑 잠깐 뒷동산 걸으니까 아빠랑 엄마랑 모시고 수목원 갔던 생각 나더라
엄마가 이렇게 '좋은 공기 마시고 살면 좋겠다'라고 했었는데...
참 이것저것 해주고 싶은게 많았는데
너무 미안해 엄마
부족하고 모자란 아들한테 서운한거 많았을텐데
용서하고 지켜봐줘요.
사랑하는 우리엄마.
천국에서 편히 쉬면서 우리 지켜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