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 글번호
- 346575
- 작성자
- 정수현
- 작성일
- 2021.11.01 23:04
- 조회수
- 516
- 공개여부 :
- 공개
엄마 뭐해~?
나는 오늘 오랜만에 친구만났어.
매번 친구만나는 날이면 엄마가 얼른 오라고 전화하고 카톡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내 전화기가 너무 잠잠하니까 진짜 쓸쓸하더라.
돼지님~ 내일 출근안하나~
돼지야 라옹이가 기다려~ 우리집 집순이가 기다린대.
그러면서 내가 올 때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려준 우리엄마.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혼자보내면서 내가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왜 친구랑은 이곳저곳 다니면서 엄마랑은 잘 놀러다니지 못했을까.
이제야 삶이 안정되가려는데 엄마는 이 세상에 없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할래도 후회투성이다.
그리고 오늘 낮에는 서류떼러 병원에 다녀왔어.
병원에 서로 손 꼭 잡고 병원오는 사람들 보면서 엄마랑 나도 그랬었는데.. 저사람만큼만 됐으면.. 살아있기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전광판에 엄마이름이 뜨는데 마음이 너무 이상하더라.
엄마. 고작 그런 사람한테 엄마맡기고 두 발 뻗고 자서 미안해. 끝까지 고통스럽게 해서 너무나도 미안해.
오늘은 미안하다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엄마생각만 하면 미안함뿐이네..
지금 침대에서 편지쓰고 있는데 옆에서 라옹이가 궁둥이 팡팡하라고 앵앵 울어대~ 아주 껌딱지 다 됐어.
얘도 엄마 없는 거 다 아나봐. 애옹애옹하고 울고 돌아다녀. 그래도 그 때 라옹이 거둬줘서 진짜 고마워.
얘도 없었으면 나 진짜 못 버텼을텐데말야..
근데 엄마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잘 모르겠어.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지도. 엄마도 없는데 뭘 위해서
돈을 벌고 돈을 모으고 살아야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어.
어느 순간은 모든 걸 놓고싶다가도 이를 악물고 살아야지싶기도 해. 근데 오늘은 잘 모르겠다.
엄마 너무너무 보고싶어. 사랑하는 우리엄마.
엄마 목소리 듣고싶다. 엄마 안고싶다.
엄마 볼에 뽀뽀하고싶다. 사랑한다고 질리게 얘기해주고 싶다.
나는 오늘 오랜만에 친구만났어.
매번 친구만나는 날이면 엄마가 얼른 오라고 전화하고 카톡하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내 전화기가 너무 잠잠하니까 진짜 쓸쓸하더라.
돼지님~ 내일 출근안하나~
돼지야 라옹이가 기다려~ 우리집 집순이가 기다린대.
그러면서 내가 올 때까지 잠도 안자고 기다려준 우리엄마.
하루의 대부분을 집에서 혼자보내면서 내가 오기만을 얼마나 기다렸을까.
왜 친구랑은 이곳저곳 다니면서 엄마랑은 잘 놀러다니지 못했을까.
이제야 삶이 안정되가려는데 엄마는 이 세상에 없네.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할래도 후회투성이다.
그리고 오늘 낮에는 서류떼러 병원에 다녀왔어.
병원에 서로 손 꼭 잡고 병원오는 사람들 보면서 엄마랑 나도 그랬었는데.. 저사람만큼만 됐으면.. 살아있기라도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전광판에 엄마이름이 뜨는데 마음이 너무 이상하더라.
엄마. 고작 그런 사람한테 엄마맡기고 두 발 뻗고 자서 미안해. 끝까지 고통스럽게 해서 너무나도 미안해.
오늘은 미안하다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엄마생각만 하면 미안함뿐이네..
지금 침대에서 편지쓰고 있는데 옆에서 라옹이가 궁둥이 팡팡하라고 앵앵 울어대~ 아주 껌딱지 다 됐어.
얘도 엄마 없는 거 다 아나봐. 애옹애옹하고 울고 돌아다녀. 그래도 그 때 라옹이 거둬줘서 진짜 고마워.
얘도 없었으면 나 진짜 못 버텼을텐데말야..
근데 엄마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잘 모르겠어.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지도. 엄마도 없는데 뭘 위해서
돈을 벌고 돈을 모으고 살아야되는지 이유를 잘 모르겠어.
어느 순간은 모든 걸 놓고싶다가도 이를 악물고 살아야지싶기도 해. 근데 오늘은 잘 모르겠다.
엄마 너무너무 보고싶어. 사랑하는 우리엄마.
엄마 목소리 듣고싶다. 엄마 안고싶다.
엄마 볼에 뽀뽀하고싶다. 사랑한다고 질리게 얘기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