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 엄마
- 글번호
- 346567
- 작성자
- 정수현
- 작성일
- 2021.10.29 23:03
- 조회수
- 712
- 공개여부 :
- 공개
영임씨~ 너무너무 보고싶다
거기는 어때?
할머니랑 팅이,외삼촌이랑 큰이모,이모할아버지 다 만났어?
왜이렇게 일찍 왔냐고 혼났어 아니면 너무 고생했다고 위로해주셨어? 착하게 잘 살았다고 칭찬받았지?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아직도 크게 실감이 안나.
두달 반 동안 엄마없는 집에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셔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걸까.
엄마 마지막 항암하기 전에 씻겨주면서 이제 머리카락도 나고 모자도 안써도 된다고 우리 엄청 좋아했었는데.
정말 그 때로 돌아가면 마지막 항암하지말자고 할거야.
정말 별일없이 잘 끝날거라고 믿었지. 이렇게나 빨리 우리 곁을 떠날지 몰랐어.
착한 사람은 일찍 데려가신다는게 맞나봐.
진짜 착한 우리엄마. 주님이 곁에 두고 싶으셨던 걸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속썩여서 엄마를 일찍 데려가시는 걸로 벌주시는 걸까..
엄마, 나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엄마랑 면회할 때 내얼굴 많이 담으려던 것처럼 계속 쳐다봤잖아. 그 얼굴이 자꾸 생각나.
그리고 열심히 재활하던 그 모습도.
자전거도 타고 손흔들면서 인사해주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한데
엄마가 이 세상에 없대.
엄마 냄새, 엄마 목소리, 엄마가 나 쳐다보는 그 눈빛, 엄마가 해주는 음식들이 이제 더이상 현실에 없대. 아프면서도 매일 아침마다 내 영양제를 챙기고 손에 감각이 점점 무뎌지면서 컵조차도 들 힘이 없어서 물병을 놓치면서도 미안해하던 그 모습. 이제 머리카락난다고 좋아하던 그 모습. 맨날 내 걱정이었는데 왜 나를 더 사랑해주지 않냐고 투정부려서 미안해.
엄마한테 이렇게나 많이 사랑받았다는 거 늦게 알아서 미안해.
첫 영상통화하면서 물어본게 친구는? 이라는 말이었는데 이제서야 알았어. 집에 혼자있을때면 친구불러서 같이 있으라고 그랬잖아. 혼자있어서 무서울까봐 내가 친구불러서 같이 있는 줄 알고 물어봤던 거지? 엄마는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혼자있을 나를 걱정했는데..
당연히 오래오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어. 이렇게 일찍 떠나보낼 줄 알았으면 이리저리 놀러도 다니고 사진도 영상도 많이 찍어 놓을걸.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도 많이 먹고 배워놓을걸. 환갑잔치도 생일도 정말 아끼지말고 다 해줄걸.
후회되면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후회돼..
엄마 품에 안기고 싶은데 더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엄마라고 부를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엄마..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않을 사람이야
엄마없이 앞으로의 인생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꿋꿋이 이겨나갈게. 나중에 나도 엄마처럼 천국 갈 수 있도록 착하게 살게.
그리고 먼 훗날에 올라가면 엄마없이도 잘 살았다고 열심히 잘 살아냈다고 꼭 안아줘야해. 알았지?
엄마 잘 지켜봐줘. 무너지지않고 잘 버텨낼게.
거기는 어때?
할머니랑 팅이,외삼촌이랑 큰이모,이모할아버지 다 만났어?
왜이렇게 일찍 왔냐고 혼났어 아니면 너무 고생했다고 위로해주셨어? 착하게 잘 살았다고 칭찬받았지?
엄마,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아직도 크게 실감이 안나.
두달 반 동안 엄마없는 집에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셔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내가 너무 어려서 그런걸까.
엄마 마지막 항암하기 전에 씻겨주면서 이제 머리카락도 나고 모자도 안써도 된다고 우리 엄청 좋아했었는데.
정말 그 때로 돌아가면 마지막 항암하지말자고 할거야.
정말 별일없이 잘 끝날거라고 믿었지. 이렇게나 빨리 우리 곁을 떠날지 몰랐어.
착한 사람은 일찍 데려가신다는게 맞나봐.
진짜 착한 우리엄마. 주님이 곁에 두고 싶으셨던 걸까 아니면 우리가 너무 속썩여서 엄마를 일찍 데려가시는 걸로 벌주시는 걸까..
엄마, 나 엄마가 너무 보고싶다.
엄마랑 면회할 때 내얼굴 많이 담으려던 것처럼 계속 쳐다봤잖아. 그 얼굴이 자꾸 생각나.
그리고 열심히 재활하던 그 모습도.
자전거도 타고 손흔들면서 인사해주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한데
엄마가 이 세상에 없대.
엄마 냄새, 엄마 목소리, 엄마가 나 쳐다보는 그 눈빛, 엄마가 해주는 음식들이 이제 더이상 현실에 없대. 아프면서도 매일 아침마다 내 영양제를 챙기고 손에 감각이 점점 무뎌지면서 컵조차도 들 힘이 없어서 물병을 놓치면서도 미안해하던 그 모습. 이제 머리카락난다고 좋아하던 그 모습. 맨날 내 걱정이었는데 왜 나를 더 사랑해주지 않냐고 투정부려서 미안해.
엄마한테 이렇게나 많이 사랑받았다는 거 늦게 알아서 미안해.
첫 영상통화하면서 물어본게 친구는? 이라는 말이었는데 이제서야 알았어. 집에 혼자있을때면 친구불러서 같이 있으라고 그랬잖아. 혼자있어서 무서울까봐 내가 친구불러서 같이 있는 줄 알고 물어봤던 거지? 엄마는 병상에 누워있으면서도 혼자있을 나를 걱정했는데..
당연히 오래오래 내 곁에 있을 줄 알았어. 이렇게 일찍 떠나보낼 줄 알았으면 이리저리 놀러도 다니고 사진도 영상도 많이 찍어 놓을걸. 그리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도 많이 먹고 배워놓을걸. 환갑잔치도 생일도 정말 아끼지말고 다 해줄걸.
후회되면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후회돼..
엄마 품에 안기고 싶은데 더이상 그럴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프다. 엄마라고 부를 사람이 세상에 없다는게 너무 슬프다.
엄마.. 내 모든 걸 줘도 아깝지않을 사람이야
엄마없이 앞으로의 인생길이 쉽지는 않겠지만 꿋꿋이 이겨나갈게. 나중에 나도 엄마처럼 천국 갈 수 있도록 착하게 살게.
그리고 먼 훗날에 올라가면 엄마없이도 잘 살았다고 열심히 잘 살아냈다고 꼭 안아줘야해. 알았지?
엄마 잘 지켜봐줘. 무너지지않고 잘 버텨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