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아름다운내아내
- 글번호
- 346232
- 작성자
- 이용희
- 작성일
- 2021.04.25 14:52
- 조회수
- 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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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따뜻한봄날푸르른산에나무를보며너무좋다고기뻐하며산속을걸을때 뒤에서너를바라보며푸른자연처럼새롭게일어나길바랬건만야속한봄날은 너를저버리고무심한듯지금더푸르고맑구나진달래개나리가만개하고철죽이필무렵세상의아름다운자연을 더보구싶어 휠체어를타고라도나가려했지만너의몸은어느듯남을의지하지않으면안되는상태가되어병실에서작은창너머로보이는세상이다가되어버린그때를생각하면너무나가슴이메어온다내가믿고의지하던하나님에게그렇게원망하고하소연하며흘린눈물들이이제는메말라눈물이안날것같은데가끔씩너의생각에흐르는눈물은그때와는다른감정으로흘러내리는구나이제는기도할때원망하지않고감사하며행복한안식을기원해 이곳 추모관에오면마음이평안하곤하다 산에산책가는걸좋아하던니가 컬리와함께걷기에 너무좋은이곳 봄엔벗꽂이장관인 이곳을컬리와우리셋이걷는모습을상상하면 이곳에너를모시게되어큰위안을삼는다 너의자리앞에서푸른산을을보며 예전의추억의이야기를나누고간다 그리고기도한다 순모야 항상고마웠고 감사하다 이세상의인연은끝이지만하늘나라에서는아프지말구 더밝고 이쁘구행복하게지내길 기도한다 지나고보니 사랑한다는말한마디에왜그리인색하며살았는지가슴이아프게후회된다 그래도이렇게남아 해야할말 하고싶은말을남길수있어감사하다 진정당신을사랑했어 그리고 나와함께한시간들감사하고고마워 우리다시만날때까지행복하자 사랑하는아내에게 고인 양순모 남편
이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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