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 글번호
- 346151
- 작성자
- 최재혁
- 작성일
- 2021.03.11 08:38
- 조회수
- 822
- 공개여부 :
- 공개
그리운 아버지..
어느덧 아버지 천국 가신지 49일이 됐네요..
49재란 것이 믿음 있는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과정인지라 가족들에게 얘기하고 생략하기로 했지만..
아버지 보고 싶고, 그리운 맘을 믿음으로만 달래기는 어려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집에 가면 누워라도 계실 것 같고, 아프다고 도와달라 전화하실 것 같은데..
사진속의 아버지 모습을 보면 실감이 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천국은 좀 어떠세요? 그리웠던 분들 다 만나셨어요?
아팠던, 답답했던 육신의 고통 없으시니 너무 좋으신가요?
고통없이, 답답함 없이 지내시고 계실거란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예준이가 부반장이 됐어요. 전날까지만해도 반장 선거를 하는데 하기 싫다고 하더니, 다음날 부반장 됐다고 신나서 얘기하더라구요. 어쩌면 저보다도 더 좋아하셨을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예준이에게도 할아버지 계셨으면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대견해 하셨을거라고, 응원해주셨을거라고도 얘기해줬구요.
어젠 나림이도 반장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나림이 임명장까지 받으면 작게 출력해서 아버지 계신 곳 옆에 놓아둘까 합니다.
지난주엔 막내이모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마쳤습니다. 너무 고생만하고 가셔서 마음이 아프지만 엄마랑 끝까지 기도하고, 예배하며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믿음과 예배로 아버지 보내드릴 수 있었던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다시한번 느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아버지. 존경하는 아버지.
아버지랑 항상 약속한대로 노력하고 있어요.
믿음의 사람으로, 아들도, 가장으로, 형제로 그렇게 걸어갈게요.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삼하12:23)
다윗이 아들을 먼저 보내고 고백한 말씀이지만, 저 또한 아버지를 보내고 같은 고백으로 기도합니다.
슬퍼하지만은 않을게요. 이제 아버지 계신 그곳으로 제가 갈게요. 오늘도 아버지 가신 그곳을 향해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싶습니다. 우리 아버지..
어느덧 아버지 천국 가신지 49일이 됐네요..
49재란 것이 믿음 있는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과정인지라 가족들에게 얘기하고 생략하기로 했지만..
아버지 보고 싶고, 그리운 맘을 믿음으로만 달래기는 어려운 시간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집에 가면 누워라도 계실 것 같고, 아프다고 도와달라 전화하실 것 같은데..
사진속의 아버지 모습을 보면 실감이 나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천국은 좀 어떠세요? 그리웠던 분들 다 만나셨어요?
아팠던, 답답했던 육신의 고통 없으시니 너무 좋으신가요?
고통없이, 답답함 없이 지내시고 계실거란 생각으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예준이가 부반장이 됐어요. 전날까지만해도 반장 선거를 하는데 하기 싫다고 하더니, 다음날 부반장 됐다고 신나서 얘기하더라구요. 어쩌면 저보다도 더 좋아하셨을 아버지 생각이 너무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예준이에게도 할아버지 계셨으면 누구보다 기뻐하시고, 대견해 하셨을거라고, 응원해주셨을거라고도 얘기해줬구요.
어젠 나림이도 반장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나림이 임명장까지 받으면 작게 출력해서 아버지 계신 곳 옆에 놓아둘까 합니다.
지난주엔 막내이모가 돌아가셔서 장례를 마쳤습니다. 너무 고생만하고 가셔서 마음이 아프지만 엄마랑 끝까지 기도하고, 예배하며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믿음과 예배로 아버지 보내드릴 수 있었던 게 얼마나 감사했는지 다시한번 느껴지더라구요.
사랑하는 아버지. 존경하는 아버지.
아버지랑 항상 약속한대로 노력하고 있어요.
믿음의 사람으로, 아들도, 가장으로, 형제로 그렇게 걸어갈게요.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삼하12:23)
다윗이 아들을 먼저 보내고 고백한 말씀이지만, 저 또한 아버지를 보내고 같은 고백으로 기도합니다.
슬퍼하지만은 않을게요. 이제 아버지 계신 그곳으로 제가 갈게요. 오늘도 아버지 가신 그곳을 향해 믿음으로 걸어갑니다. 지켜봐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보고싶습니다. 우리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