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편지(2021.01.26)
- 글번호
- 346080
- 작성자
- 이제연
- 작성일
- 2021.01.26 00:15
- 조회수
- 1030
- 공개여부 :
- 공개
형, 오늘부터 형한테 편지를 쓸수 있게 됐어.
앞으로 살아가며 형 생각이 날때마다 편지를 남길게.
부디 이 글이 형한테 전해지면 좋겠어.
방금 12시가 지나 엄마 생신이 됐어.
날이 밝으면 엄마는 형을 보러 간다고 해.
엄마 보면 반갑게 맞아줘.
이렇게 먼저 보낼거 왜 생전에 형한테 모진말만 했을까.
형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남네.
내 삶과 형의 삶이 다른데, 난 왜 내 기준을 형한테
들이대고 착한 형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까.
그리고 형이 힘든데 왜 나만 잘살아보자고 아둥바둥했을까.
형이 아주 작게 세상에 남겨지던 날 친구들이 많이 왔어.
석희형, 재현이형, 종건이형, 태중이형 그리고 내가 이름을
다 모르는 여러 형들까지. 세원이형도 오진 못했는데
슬픈 마음은 전해줬어.
난 형이 떠나고서도 내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에 형이 왔다 갔다는 족적이 제대로 남지 않은게 슬펐는데
형의 끝까지 이어진 친구의 연으로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는데
찾아와준 형 친구들을 보고 내가 형의 삶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는걸 깨달았어.
가족말고도 형을 그리워할 사람들이 많은게
형은 결코 헛되게 살다가지 않은거라고 믿어.
편하게 잘 있지 형?
이제는 부디 형이 편했으면 좋겠어.
곧 또 편지쓸게.
이따 엄마 만나면 기적이라도 일어나 엄마가 형을 느낄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살아가며 형 생각이 날때마다 편지를 남길게.
부디 이 글이 형한테 전해지면 좋겠어.
방금 12시가 지나 엄마 생신이 됐어.
날이 밝으면 엄마는 형을 보러 간다고 해.
엄마 보면 반갑게 맞아줘.
이렇게 먼저 보낼거 왜 생전에 형한테 모진말만 했을까.
형이 떠나고 나니 후회만 남네.
내 삶과 형의 삶이 다른데, 난 왜 내 기준을 형한테
들이대고 착한 형의 모습을 보지 못했을까.
그리고 형이 힘든데 왜 나만 잘살아보자고 아둥바둥했을까.
형이 아주 작게 세상에 남겨지던 날 친구들이 많이 왔어.
석희형, 재현이형, 종건이형, 태중이형 그리고 내가 이름을
다 모르는 여러 형들까지. 세원이형도 오진 못했는데
슬픈 마음은 전해줬어.
난 형이 떠나고서도 내 기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세상에 형이 왔다 갔다는 족적이 제대로 남지 않은게 슬펐는데
형의 끝까지 이어진 친구의 연으로 제대로 알리지도 못했는데
찾아와준 형 친구들을 보고 내가 형의 삶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는걸 깨달았어.
가족말고도 형을 그리워할 사람들이 많은게
형은 결코 헛되게 살다가지 않은거라고 믿어.
편하게 잘 있지 형?
이제는 부디 형이 편했으면 좋겠어.
곧 또 편지쓸게.
이따 엄마 만나면 기적이라도 일어나 엄마가 형을 느낄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