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오빠에게
- 글번호
- 345948
- 작성자
- 이은주
- 작성일
- 2020.12.10 14:57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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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떠난지 49일이됬네. 오늘은 조용히 혼자가서 하고싶은 얘기 다하고 오랫동안 보다오려고 했는데 코로나땜에 애들이 집에 있어서 가보지도 못하고 고민하다 없는 글솜씨로 편지를 써보기로했어. 오빠가 가고 내가 잘해주지 못한거, 오빠 마지막 모습이 계속 떠올라서 미안하고 괴롭고 보고싶고 그랬는데 요즘 임사체험한 사람들 영상이나 사후세계에 관한 영상들을 보니 오빠는 벌써 좋은 곳으로 가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어. 진짜 그곳에선 아프지 않고 행복한거지? 아직도 오빠가 마지막에 내 손을 잛게 힘껏 누르던게 계속 생각나. 평생 잊지못할거야. 나 진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볼께. 나, 우리 주훈이 하는일 모두 잘되게 도와주고 지켜봐줘.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미안하고 고맙고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