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부지
- 글번호
- 345929
- 작성자
- 손녀
- 작성일
- 2020.11.18 01:51
- 조회수
- 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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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부지 실감이 안나서ㅠ 아직도 실감이 전혀 안나구요 그냥 되게 시간도 많이 흐른듯 기억도 가물거리구요 그냥 집에가면 할아버지 계실거 같구요 꼬맹이 데리구 산책가면 할아버지 마주칠거 같구요 횡단보도 걷다보면 할아버지 뵐꺼 같구요 붕어빵 사다드리면 빵은 붕어빵이지 라고 하실거 같구요 나같이 성격 좋은사람 없다 그럼 어이없게 웃으실꺼 같구요 전화해서 수액 맞고 싶다 하실꺼 같구요 코로나 조심하라고 돌아다니지말라고 취업은 알아보고 있냐고 말씀해주실꺼 같은데 안계시네요 너무 죄송한것만 있어서 면목도 없구요 할아버지는 제가 미우실수도 있는데 이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어렸을때도 그냥 마구잡이 갔는데도 이뻐해주셔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내일이라도 가면 당장이라도 계실거 같은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