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왔어요
- 글번호
- 307907
- 작성자
- 이진경
- 작성일
- 2013.01.14 14:01
- 조회수
- 2224
- 공개여부 :
- 공개
할머니..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더 자주 기억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가끔 문득문득 제 마음속에 다녀가시는 할머니..
길을 가다가 어떤 할머니를 보면 문득
맛있는 걸 먹다가 문득
날씨가 좋아서 문득...날씨가 흐려서 문득
어떤 생각의 끝에서 문득
그래서 어젯밤에도 문득
어젯밤 언니한테 제가 이렇게 물어봤어요
언니~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랑 같이 살았을 때 할머니한테 곧잘하고 위해주기도 하고 그러지 않았었나? 난 왜이렇게 기억이 안나지.. 못했던 것만 기억에 남은건지 내가 정말로 못하기만 했었는지 모르겠네.
언니가 대신 기억해봐봐 내가 옛날에 할머니한테 어떤 손녀딸이였는지...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오셨을 때 그 때가 마지막일줄은 꿈에도 모른채 무심하게 제대로 보살펴 드리지 못했던 마지막 기억이 못처럼 박혀서 그 앞에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나지가 않아요.
할머니는 어떠신가요? 제가 쫑쫑거리며 할머니 치맛자락 붙잡고 쫓아다니며 이쁜짓하고 이쁜말했던 기억이 나시는지요..
부디 할머니는 생전에 따뜻했던 사랑 넘쳤던 기억들만 가지고 그 곳에서 평안히 계세요..
아픈 기억 반성할 기억은 제가 모두 안고 할머니 그리워하며 눈물로라도 대신할테니..
할머니 보고싶습니다.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더 자주 기억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가끔 문득문득 제 마음속에 다녀가시는 할머니..
길을 가다가 어떤 할머니를 보면 문득
맛있는 걸 먹다가 문득
날씨가 좋아서 문득...날씨가 흐려서 문득
어떤 생각의 끝에서 문득
그래서 어젯밤에도 문득
어젯밤 언니한테 제가 이렇게 물어봤어요
언니~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랑 같이 살았을 때 할머니한테 곧잘하고 위해주기도 하고 그러지 않았었나? 난 왜이렇게 기억이 안나지.. 못했던 것만 기억에 남은건지 내가 정말로 못하기만 했었는지 모르겠네.
언니가 대신 기억해봐봐 내가 옛날에 할머니한테 어떤 손녀딸이였는지...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오셨을 때 그 때가 마지막일줄은 꿈에도 모른채 무심하게 제대로 보살펴 드리지 못했던 마지막 기억이 못처럼 박혀서 그 앞에 좋았던 기억이 하나도 나지가 않아요.
할머니는 어떠신가요? 제가 쫑쫑거리며 할머니 치맛자락 붙잡고 쫓아다니며 이쁜짓하고 이쁜말했던 기억이 나시는지요..
부디 할머니는 생전에 따뜻했던 사랑 넘쳤던 기억들만 가지고 그 곳에서 평안히 계세요..
아픈 기억 반성할 기억은 제가 모두 안고 할머니 그리워하며 눈물로라도 대신할테니..
할머니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