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너무 그립습니다
- 글번호
- 300126
- 작성자
- 박덕영
- 작성일
- 2011.10.05 18:04
- 조회수
- 2008
- 공개여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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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나요. 수업중에도, 기숙사 방에서도 길을 걷다가도, 밥 먹을때도...아버지가 보고 싶을때 아버지의 사진을 볼때마다 눈물이 멈출줄 모르네요. 아버지랑 얼마나 많은 추억들이 있었는지를 집에 있는 앨범을 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정말 저와 가족들에게 힘이 되어주셨고 사랑을 듬뿍 채워주셨어요. 아버지에게 미운정도 많이 들었지만 그보다도 아버지에게 따듯함을 한량없이 느꼈어요. 제가 캐나다에서 정신적으로 아팠을때 아버지가 가장 저를 신경써주시고 챙겨주셨어요. 최근에 독감기에 걸려서 기운이 없고 힘들었는데 왠지 저도 모르게 아버지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나는걸요. 비록 저도 이젠 성인이지만 그래도 전 여전히 아버지 앞에선 어린 아이 같은 존재인걸요. 아직도 아버지의 사랑을 갈망하고 아버지가 저를 지켜주시기를 원하는 철 없는 아이에요. 정말 아버지의 빈자리가 너무 커요. 저에게 항상 어여뿐 여자친구를 데려오면 맛있는 음식 사주시겠다고 하셨던 아버지, 저를 믿어주시고 의대생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겨주시던 아버지, 늘 잘 생겼다고 칭찬해주시던 아버지, 학교생활은 괜찮은지 먼저 저에게 연락하시는 아버지,제가 연락없이 밤에 늦게 들어올때 굶으시면서 염려하시는 아버지, 제가 하고 싶은것 갖고 싶은것 다 못 해주셨다고 저에게 늘 미안하다고 하셨던 아버지, 너무 그립습니다. 아버지는 항상 변함없이 저에게 최고의 아버지이에요. 아버지 천국에 잘 계시죠? 아버지 꿈에서 또 만나주세요. 아버지랑 이런 저런 깊은 얘기 많이 나누고 싶어요. I love you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