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아빠
- 글번호
- 297255
- 작성자
- 박가영
- 작성일
- 2009.07.31 20:48
- 조회수
- 2289
- 공개여부 :
- 공개
아빠
우연히 아빠가있는 메모리얼파크사이트가 있다는걸 알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사이버추모관이라는곳에서 아빠에게 매일매일 편지도 쓸수있고..
이렇게라도 아빠한테 매일 내하루하루를 전할수있을꺼같아
벌써 아빠가 우리곁을떠난지도 9일째 내일이면 10흘째
시간참 빠른가봐
이렇게 1년..2년 흐르다보면 아빠를 지금 이렇게보낸 아픔들이 조금은 줄어들까 ?
아빠가 없으면 밥도 못먹고.. 웃지도못하고 잠도못잘줄알았는데
사람이 참 그렇더라.. 아빠없이도 배고프니까 밥도잘먹고
재밌는일이있으니까 웃게되고 피곤하니까 잠도자고 친구들도만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살아갈날을 걱정하는 날보면서
한편으로 참슬펐어 분명 나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아빠가 없어졌다는게 한없이 슬퍼서
정신못차릴줄알았는데
아빠없이도 꿋꿋하게 잘살고있는 내모습이 한편으로 슬퍼..
아빠를 보내던날
아빠와 마지막인사를하고 아빠가 한줌의 재가되어서 돌아왔을땐 아..정말 아빠를 다신볼수없구나
실감못했나봐 그전까진 아빠를 영원히 못본다는걸..
눈감으면서도 아빠가 내이름을 그렇게 불렀는데 난 왜 그걸몰랐을까...
바보처럼 아빠한테 아무말도 못해줬어
나랑뽀뽀하는거 제일좋아하고 내가 안아주는거 제일 좋아했던 아빠였는데
왜 그러지 못했는지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해...
사람은 꼭 그래 소중한사람을 떠나보내고서야 후회하고... 곁에있을땐 그소중함을 모른다더니
아빠 딸도.. 별수없는 사람인가봐 진작에 아빠한테 더많이 표현하고 더많이 사랑해주지못했던걸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하고있어
내가 하는얘기들려..?
이렇게 내 진심 다담아서 아빠한테 편지쓰고있는데 다 듣고있는거지?
병원에 누워서도 언제나 내걱정.. 아빠 떠나기전날 오전에 나보고 정신없는와중에도
아빠 나왔어.. 하니까 한손번쩍 들어서 인사해잖아 엄마랑 그랬었는데
그렇게 정신없는와중에도 너목소리듣고 아빠가 알아본다고
근데 그게 마지막이였어... 미안해 아빠
나 금방왔다간다고 그렇게 서운해했다는거 알면서도 .. 나 내욕심만부렸던거같애
이제와 이런후회들이 아무소용없다는거 알아
그래서 이제 후회같은건 안할려구 아빠한테 그렇게 착하고 예쁜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빤 언제나 내편이었어 내가 세상에서 최고인줄알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키워줬는데
언제나 난 실망만시킨딸이었지 ?
아빠 하늘에서 나보고있어..? 이제 내편해주는 아빠도없고... 마음둘곳도없고...
다 나한테 기운내라 힘내라...이제 너가 가장이다... 이런말들이 내 마음을 더무겁게하는것같아
난 아직 준비가 안됬는데... 힘을낼준비도안됬고 아빠처럼 씩씩하게 식구들한테 힘이될준비도안됬는데...
나한텐 아직 아빠가 필요한데.. 나시집갈때도 아빠손잡고 들어가야되고
나 누구한테 시집보낼지도 아빠가 골라줘야되고..아빠한테 인사시킨다고 데려오면
야구방망이로 때려준다며,,,,나 시집가서 이쁜 손주낳으면
아빠가 제일먼저 고생했다고 축하도받아야되고.. 엄마랑싸우고나면 아빠가 중간에서
우리둘 화해도시켜줘야되고..아빠가 나한테 해준다고했던일들이 이렇게도 많은데...
어디갔어...아빠 딸 놔두고 눈이 감아졌어?...
그래도 나 아빠 원망안할께
남아있는 우리만 너무 힘들지만...
그동안 아빠도 너무 많이 힘들었을테니까 이해해 아빠마음
우리앞에서 힘들어도 강한아빠였는데 그런아빠가 떠날땐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지...
그냥 보고싶어 다른거 아무것도 없고 그냥 보고싶어..
조만간 아빠보러갈께 이쁜사진들도 가지고 가서 아빠 외롭지않게 아빠옆에 두고올께
자랑스럽다며 아빠딸이 이렇게 이뻐서 매일 딸자랑하기 바빴던 우리아빠
이젠.. 두고두고 평생 내가 아빠옆으로 가는날까지
아빠가 나한테 그랬던것처럼 .. 아빠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내가 아빠자랑하며 살아갈께
날 두고 먼저 가버린 아빠여도.. 잘못한일들이 더 많은 아빠여도..
우리아빠니까
근데 아빠 나 지금 많이 힘들다... 힘좀줘아빠 나 힘내서 씩씩해지라구
우연히 아빠가있는 메모리얼파크사이트가 있다는걸 알고 들어왔는데
이렇게 사이버추모관이라는곳에서 아빠에게 매일매일 편지도 쓸수있고..
이렇게라도 아빠한테 매일 내하루하루를 전할수있을꺼같아
벌써 아빠가 우리곁을떠난지도 9일째 내일이면 10흘째
시간참 빠른가봐
이렇게 1년..2년 흐르다보면 아빠를 지금 이렇게보낸 아픔들이 조금은 줄어들까 ?
아빠가 없으면 밥도 못먹고.. 웃지도못하고 잠도못잘줄알았는데
사람이 참 그렇더라.. 아빠없이도 배고프니까 밥도잘먹고
재밌는일이있으니까 웃게되고 피곤하니까 잠도자고 친구들도만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살아갈날을 걱정하는 날보면서
한편으로 참슬펐어 분명 나에게 누구보다 소중한 아빠가 없어졌다는게 한없이 슬퍼서
정신못차릴줄알았는데
아빠없이도 꿋꿋하게 잘살고있는 내모습이 한편으로 슬퍼..
아빠를 보내던날
아빠와 마지막인사를하고 아빠가 한줌의 재가되어서 돌아왔을땐 아..정말 아빠를 다신볼수없구나
실감못했나봐 그전까진 아빠를 영원히 못본다는걸..
눈감으면서도 아빠가 내이름을 그렇게 불렀는데 난 왜 그걸몰랐을까...
바보처럼 아빠한테 아무말도 못해줬어
나랑뽀뽀하는거 제일좋아하고 내가 안아주는거 제일 좋아했던 아빠였는데
왜 그러지 못했는지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해...
사람은 꼭 그래 소중한사람을 떠나보내고서야 후회하고... 곁에있을땐 그소중함을 모른다더니
아빠 딸도.. 별수없는 사람인가봐 진작에 아빠한테 더많이 표현하고 더많이 사랑해주지못했던걸
이제와서 이렇게 후회하고있어
내가 하는얘기들려..?
이렇게 내 진심 다담아서 아빠한테 편지쓰고있는데 다 듣고있는거지?
병원에 누워서도 언제나 내걱정.. 아빠 떠나기전날 오전에 나보고 정신없는와중에도
아빠 나왔어.. 하니까 한손번쩍 들어서 인사해잖아 엄마랑 그랬었는데
그렇게 정신없는와중에도 너목소리듣고 아빠가 알아본다고
근데 그게 마지막이였어... 미안해 아빠
나 금방왔다간다고 그렇게 서운해했다는거 알면서도 .. 나 내욕심만부렸던거같애
이제와 이런후회들이 아무소용없다는거 알아
그래서 이제 후회같은건 안할려구 아빠한테 그렇게 착하고 예쁜딸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아빤 언제나 내편이었어 내가 세상에서 최고인줄알고 세상에서 제일 예쁘게 키워줬는데
언제나 난 실망만시킨딸이었지 ?
아빠 하늘에서 나보고있어..? 이제 내편해주는 아빠도없고... 마음둘곳도없고...
다 나한테 기운내라 힘내라...이제 너가 가장이다... 이런말들이 내 마음을 더무겁게하는것같아
난 아직 준비가 안됬는데... 힘을낼준비도안됬고 아빠처럼 씩씩하게 식구들한테 힘이될준비도안됬는데...
나한텐 아직 아빠가 필요한데.. 나시집갈때도 아빠손잡고 들어가야되고
나 누구한테 시집보낼지도 아빠가 골라줘야되고..아빠한테 인사시킨다고 데려오면
야구방망이로 때려준다며,,,,나 시집가서 이쁜 손주낳으면
아빠가 제일먼저 고생했다고 축하도받아야되고.. 엄마랑싸우고나면 아빠가 중간에서
우리둘 화해도시켜줘야되고..아빠가 나한테 해준다고했던일들이 이렇게도 많은데...
어디갔어...아빠 딸 놔두고 눈이 감아졌어?...
그래도 나 아빠 원망안할께
남아있는 우리만 너무 힘들지만...
그동안 아빠도 너무 많이 힘들었을테니까 이해해 아빠마음
우리앞에서 힘들어도 강한아빠였는데 그런아빠가 떠날땐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지...
그냥 보고싶어 다른거 아무것도 없고 그냥 보고싶어..
조만간 아빠보러갈께 이쁜사진들도 가지고 가서 아빠 외롭지않게 아빠옆에 두고올께
자랑스럽다며 아빠딸이 이렇게 이뻐서 매일 딸자랑하기 바빴던 우리아빠
이젠.. 두고두고 평생 내가 아빠옆으로 가는날까지
아빠가 나한테 그랬던것처럼 .. 아빠자랑스럽게 여기면서 내가 아빠자랑하며 살아갈께
날 두고 먼저 가버린 아빠여도.. 잘못한일들이 더 많은 아빠여도..
우리아빠니까
근데 아빠 나 지금 많이 힘들다... 힘좀줘아빠 나 힘내서 씩씩해지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