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택아....
- 글번호
- 297095
- 작성자
- 자근누나
- 작성일
- 2009.07.06 10:30
- 조회수
- 2167
- 공개여부 :
- 공개
영택아....
세상짐 내려놓고 그곳에서 잘있니??
너의 탄생을 우리모두 지켜봤기에
우리의 죽음은 니가 지켜볼줄 알았는데....
욕심두 많지...
그 날...
어쩐일인지 회사까지 찾아와서
얘길나누고
버거킹을 함께 먹었던 것이
내 동생 영택이와의 마지막 만남이었구나...
이세상에서 나에게 유일하게 누나라고
불러줬던 너인데....
우리 어렸을때
우리가족이
나눠먹었던 데이트 아이스크림 기억나니??
여섯조각으로 종이를 벗겨가며 먹었던거말야.
아빤 하나씩 먹음되는데
꼬옥 반을 남겨서 너를 더 먹이곤 하셨지.
아껴아껴 먹는 내가 곁눈으로 그모습을 보면서
나두 막내였음하고 널 얼마나 부러워했는지 아냐??
이제 데이트 아이스크림두 더이상 안나오는데
지금서 막내 자릴 내주면 뭐하냐 이누마.....
사실 아직두 실감나지 않아....
몇일 후엔 전화해주며
"누나 잘 지내고 있어?? 매형일은??"
하며 안부를 물을거 같구...
영택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진 못했지만
좋은 추억들 생각하며
꿋꿋하게 살아갈께...
사랑한다 동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