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흔적
- 글번호
- 296759
- 작성자
- 이진겹
- 작성일
- 2008.06.02 21:15
- 조회수
- 1668
- 공개여부 :
- 공개
할머니
아직도 저희 집 한켠에 차마 버리지 못한 할머니의 옷짐 하나가 있습니다.
할머니..
왜 그렇게 옷짐은 싸고 또 싸고 그러셨어요.
몇년만에 한번씩 오셔서 간신히 몇일 다녀가시는건데도 편히 모시지 못해서
남의 집 같은게 영 불편하셨나요...
저희와 가족으로 함께 사신게 20여년이셨거늘...
너무나 죄송합니다.
좀 더 다정하고 편안하게 대해드렸어야 했는데...
할머니가 너무 편해서..
더 솔직히 우리 할머니는 만만하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좀 무섭고 엄하게 저희들 키워주시지 그러셨어요.
한없이 받아주셔서 언제까지나 그래도 되는줄 알았었나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아무리 질기고 엉키고 설켜있다고해도 결국은 마지막의 순간이 분명 오는 것인데 말이죠.
아침마다...일찌감치 일이나 불도 켜지 않은채 한 쪽에 기대어 조용히 저희들을 지켜보셨던 모습...
웬지 오늘은 그냥... 그 모습이 많이 생각나요 할머니..
편안히 쉬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할머니께 용서를 구하지 못한채 할머니와 이별을 했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순간순간마다 드는 후회와 그리움을 마음 속에 담고서 살아가겠지요.
보고싶어요 할머니!!
아직도 저희 집 한켠에 차마 버리지 못한 할머니의 옷짐 하나가 있습니다.
할머니..
왜 그렇게 옷짐은 싸고 또 싸고 그러셨어요.
몇년만에 한번씩 오셔서 간신히 몇일 다녀가시는건데도 편히 모시지 못해서
남의 집 같은게 영 불편하셨나요...
저희와 가족으로 함께 사신게 20여년이셨거늘...
너무나 죄송합니다.
좀 더 다정하고 편안하게 대해드렸어야 했는데...
할머니가 너무 편해서..
더 솔직히 우리 할머니는 만만하다는 생각을 가졌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좀 무섭고 엄하게 저희들 키워주시지 그러셨어요.
한없이 받아주셔서 언제까지나 그래도 되는줄 알았었나봅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아무리 질기고 엉키고 설켜있다고해도 결국은 마지막의 순간이 분명 오는 것인데 말이죠.
아침마다...일찌감치 일이나 불도 켜지 않은채 한 쪽에 기대어 조용히 저희들을 지켜보셨던 모습...
웬지 오늘은 그냥... 그 모습이 많이 생각나요 할머니..
편안히 쉬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이 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저는 할머니께 용서를 구하지 못한채 할머니와 이별을 했으니 앞으로도 이렇게 순간순간마다 드는 후회와 그리움을 마음 속에 담고서 살아가겠지요.
보고싶어요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