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

글번호
349016
작성자
민병호/민병재
작성일
2024.04.03 00:48
조회수
35
우리 어머니

저희 어머님이 2023년 4월 13일 94세 생신을 가족들과 즐겁게 보내시고,
일주일간 병원에서 투병하시다가 저희 6남매 곁을 떠나 먼 여정을 떠나셨습니다. 동생 5남매의 사랑과 기도 속에 편히 소천하셨습니다.

영상통화로 병상의 어머님을 뵐 때마다 제 마음은 무척 아팠지만, 곁에서 매일 지켜드리고 간호하는 제 아우들의 마음은 오죽했겠습니까.
아우들에게 늘 고맙고 무척 든든했습니다. 특히 지금껏 어머님의 든든한 장손이고 목회자인 큰동생 부부가 온 정성과 사랑으로 어머님을 모신 데 대하여 많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저에게는 주일마다 우리의 길고 긴 통화가 없다는 것이 제일 슬픕니다. 요리하다가 모를 때는 전화해서 어머니의 레시피를 묻고 채소재배에 대한 좋은 방법을 전화로 알려주시고 제가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알려주시던 어머니가 없으시다니 너무나 슬픕니다.

사랑하는 어머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머님은 제 가슴 속에 늘 존재하시며 저에게 힘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이젠 고통도 걱정도 없는 평화로운 곳에서 편히~ 편히 쉬세요.
많이 사랑합니다.

2024년 4월 2일 화요일
큰딸 병재와 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