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그리움

글번호
346966
작성자
정윤희
작성일
2022.04.23 10:19
조회수
263
사랑하는 아빠에게
어릴적 학교수업이후 처음으로 편지를 쓰는것 같아요. 한달전 복통으로 응급실에 가셨지만 부녀간의 농담을 주고받으며 통화하고 입원후 신장이 활동안해 복수가 차시는 상황에 우리가 진거냐?하시며 죽는건 처음이라 이게 어느정도 된 상황이냐~며 죽음보단 저희를 걱정하시던 모습이 너무 떠올라요. 항암치료와 수술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딸들에게는 신경쓰이지않게 해주시려 항상 괜찮다.하셨던 아버지..오늘도 아침에 아빠가 다른곳에서 드셔보시곤 너무 맛있어서 딸들생각났다며 챙겨다주신 김치와 김으로 아이들 아침밥상을 챙기는데 울컥 눈물이 나고 아빠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집니다. 어제 세희랑 이야기하는데 아빠는 천국에서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시느라 바쁘실꺼라하며 둘이 웃으면서 또 눈물흘렸네요. 항상 긍정적이고 남들에게 배려심 많으셨던 아버지.. 아직은 그리워 계속 눈물 흘리며 지내지만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사랑과 지혜 잊지않고 곱씹으며 잘살아가겠습니다. 아빠..그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