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엄마

글번호
346546
작성자
이우이
작성일
2021.10.16 02:24
조회수
376
엄마 내가 하루종일 엄마 엄마 불러싸서 지겹지 않아?
자꾸 엄마만 생각나니까 계속 엄마를 부르네
편지 쓰고싶었는데 쓰면 울고 그러니까 자꾸 미루게 됐어 오늘은 엄마 마지막 보고온날 집으로오는길에 느린우체통 이란곳이 있거든 거기들려서 엄마한테 편지를 썼거든 그편지가 오늘 왔어 1년후에 오는편지인데 보름정도 빨리왔네 우편함에 갔다 편지가 와있어서 놀랐어 전기오는느낌 엄마한테쓴 이편지는 엄마가 못 보겠지만 그래도 그때 뭐라도 엄마한테 글을 남기고 싶었어 이제 조금있으면 엄마가 하늘나라 간지 1년 1주기가 오는데 참 마음이 그래 아직도 이게 진짜인가싶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엄마 못본지 벌써 1년이라는게 1년이 너무 금방 간것같아 엄마보내고 아빠 보느라 슬퍼만 할수 없이 훅 지나간것 같아 엄마 있는곳으로 조용기 목사님 가신거 알지!목사님 만나서 엄마는 좋겠다.나는 엄마도가고 목사님도 가시고 마음이 슬퍼 저번주에 시댁다녀오면서 여의도 한강 들렸거든 거기서 여의도순복음교회 봤는데 목사님이 안계신다 생각하니 그래서 였을까?교회가 슬퍼 보이는거야 마음도 울적하고 그랬는데 티안내려고 숨기고 다녔어 나 때문에 애들은 신났는데 눈치 볼까봐 그렇게 한강공원에서 잠깐 걸었는데 주말이라 쉬러 나온사람들이 많더라고 돗자리깔고 게임즐기는사람 연날리는사람 스포츠 즐기는사람 참 평화롭게 보이고 하늘은 어찌나 맑던지 너무 평화로운걸 보니 괴리감이 들더라고 나는 괴롭고 힘든데 나빼고 다들 즐거워보이고 세상은 참 편해보이니까 엄마도 목사님도 하늘나라에 계시는데 세상은 어쩜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울수 있는지 배신감 같은게 들더라고 이런세상에 사는 나는 적응하면서 살아야겠지...엄마 너무 보고싶어
하율이가 오늘 자기는 날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해서 왜냐고 물었거든 그러니까 날수있으면 맨날 시간날때마다 날아서 하늘나라 가서 할머니 만나고 올거래 그래서 맨날맨날 할머니 만나고 온다고 그러는거야
하율이도 엄마가 많이 보고싶고 생각난대 하율이도 그러는데 난 오죽할까 그치 엄마 사랑해 사랑한다는말 자주 많이 못해서 미안해 엄마 있었을때 원없이 했었으면 엄마도 나도 얼마나 좋았을까~이것도 후회가되고 또 미안하고 그때는 쑥쓰러워서 하고싶었을때도 있었는데 못한적도 있었거든 오글 거려서 근데 지나고보니 쑥쓰러운것도 오글거리는것도 아니였어 그걸 엄마한테 직접 하지못하게 되니 이제 아네
엄마 하고 부르면 대답해주는 엄마가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 사랑해
편지엔 엄마한테 자주간다 해놓고 한달에 한번밖에 못가네 그것도 미안해 엄마 다음달 1주기때 봐 그리고 엄마 꿈에좀 자주 찾아와죠 내가 갈수있었음 맨날 갔다.그렇게 라도 엄마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