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보고싶어요 아버지..

글번호
346333
작성자
이지은
작성일
2021.06.21 02:03
조회수
454
아버지께서 제게 그러셨어요..
빨리 둘째를 가지라고..
아이는 축복이라고..
둘째가 생기면 뭐든 다 해주겠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지요..
아빠가 금주하시면 둘째 가지겠다고..
그리고 우리 예람이가 그렇게 하나님이 주신..
아버지를 향한 선물처럼 우리에게 왔어요..

오늘 문득 기억을 더듬으니..
아버지께서 손자손녀를 위해 금주를 하신지
10년도 채 되지 않아 우리 곁을 떠나셨어요..
아버지께서 예람이와 함께 지낸 그 8년 동안..
손녀의 인생에 멋지고 좋은 할아버지로..
온통 행복과 사랑만을 가득 채워주시고 가셨어요..

아버지.. 너무 그리워요..
아버지.. 너무 보고싶어요..
아버지.. 너무 감사해요..
아버지.. 너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