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나의 1호 친구인 아빠께(추모의글 공모)

글번호
345738
작성자
김안나
작성일
2020.04.30 09:13
조회수
1131
무더운 여름 끝자락에 하늘로 떠난 아빠께..

아빠 안녕
아빠의 하나밖에 없는 딸 안나야
하늘로 떠난지 벌써 8개월이나 됐네
아빠가 가고 나서 나는 한동안 매일이 불안정하고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였어
매일 병원을 가고 간호를 하다가 집에 있으니깐 내가 뭐하고있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지
꿈을 꾸워도 내 손엔 아빠의 약을 들고있더라구
항상 미안한 마음만 있어서 그랬는지 꿈에서도 슬프더라
그래서 꿈에 한번을 안찾아왔는지..
오서방 꿈에는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나왔다던대
괜히 부러우면서도 잘 계시나보다 했어
통증때문에 매일이 괴로웠는데 병원에 가면 내가 힘들까봐
참고 지낸것도 알고있었어
항상 내 걱정이였지
병원에서 딱 보름이였어 아빠가 천국가기까지
오래 간호도 안시키고 가버려서 서운하고 야속했지만
많이 아팠던 아빠를 생각하면 그래도 천국에서는 아프시지 않겠지라는 마음으로 나를 스스로 위로하면서 지내
슬픔과 눈물이 없는 천국에서
우리 보면서 기도해주고 시간이 지나서 나 만나기전까지
잘 지내고있어

매일 아빠가 그리운 딸
안나가